충청남도는 혁신도시로 지정된 내포신도시를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정주여건 개선 및 공공기관 유치에 나선다고 14일 발표했다.
내포신도시는 2012년 인구 509명에서 8년 만에 2만7000여 명이 거주하는 문화산업 도시로 탈바꿈했다. 내포신도시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기관·단체 유치 목표 달성도 눈앞에 두고 있다. 107개 중 103개 기관·단체가 신도시와 주변 지역으로 이전했다. 공동주택은 10개 단지(1만1018가구)가 준공했고, 11개 단지(1만1855가구)는 공사가 진행 중이다.
교육시설은 11개 유·초·중·고등학교가 개교했고, 어린이 인성학습원 ‘자연놀이뜰’이 내년 개원한다.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을 위한 공동 연구용역도 맡고 있다. 의료시설은 의원 18곳, 약국 5곳 등 23곳이 운영 중이다.
각종 문화체육시설도 들어서고 있다. 2018년 충남도서관이 개원했고, 도립미술관과 도립예술의전당은 설계 공모와 타당성 용역을 하고 있다. 충남스포츠센터는 2022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연말 첫 삽을 뜬다. 도시 활성화를 견인하게 될 도시첨단산업단지는 지난 5월 126만㎡ 부지 조성을 마쳤다. 유통시설에 들어서는 지상 3층 규모의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는 공정률 82%를 보이며 올해 개점을 앞두고 있다.
도는 혁신도시 지정에 따라 수도권 공공기관 120개 중 환경기술·연구개발(R&D)·문화체육 관련 공공기관을 중점 유치해 도시 발전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해양환경 관리 거점 조성, 환황해권 주력산업 R&D 허브 구축, 산업연구개발 공공기관 모델 구축, 시스템반도체·디스플레이·로봇산업·미래자동차 등 첨단산업 육성, 체육·문화산업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내포신도시는 홍성·예산군 일원 995만1729㎡ 규모로 현재 97.1%(966㎡만)가 개발돼 신도시의 면모를 갖췄다”며 “충남 혁신도시 지정을 계기로 환경·연구·문화 등 3대 분야 공공기관과 첨단기술을 보유한 기업 유치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홍성=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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