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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펜웨이스포츠그룹의 최대주주인 존 헨리는 회사 지분 25%를 레드볼 스팩에 매각하기 위해 협상하고 있다. 레드볼은 ‘머니볼’로 유명한 미국 오클랜드 애슬래틱스의 단장 빌리 빈이 설립한 스팩이다. 이 스팩은 지난 8월 뉴욕증시에 상장하며 5억7500만달러를 끌어모았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레드볼은 펜웨이스포츠그룹의 기업가치를 80억달러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의 지분을 취득하기 위해 레드볼은 증자를 통해 10억달러의 추가 자금을 확보하고, 여기에 대출을 더해 총 20억달러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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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 프로스포츠 팀이 이익을 내지 못해 대기업 스폰서에 의존하는 국내와 달리 해외에서는 명문 구단을 중심으로 상장 및 투자가 활성화돼 있다. 이탈리아 명문 스포츠단 유벤투스는 2001년 이탈리아 밀라노증시에 상장한 ‘터줏대감’이다. 박지성이 뛰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12년 뉴욕증시에 상장했다. 맨체스터 시티 등을 보유한 시티풋볼그룹은 지난해 미국 사모펀드 실버레이크에 회사 지분 10%를 5억달러에 매각했다. 당시 시티풋볼그룹은 48억달러의 기업가치를 가진 것으로 평가받았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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