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부터 수시채용을 하겠다"고 선언한 LG그룹의 계열사들이 신입사원 채용에 나서고 있다. 채용중인 LG계열사들은 △계열사 사업부의 단독 채용 △4주 인턴십 등으로 뽑는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생활 가전을 맡고 있는 'H&A사업본부' 재무파트인 'CFO부문'이 채용연계형 인턴십 신입사원을 뽑고 있으며, LG화학도 석유화학사업본부에서 신입직원을 채용중이다. 이력서 작성과 관련해서 LG인사팀 관계자는 "졸업 구분을 '졸업예정'이 아닌 '수료'로 입력할 경우, 한 단계 아래 학위 졸업으로 간주한다"며 "내년 2월 졸업예정자라면 '졸업예정'으로 입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G는 채용사이트에 구직자들을 위한 유튜브 영상을 제작해 올려놓고 있다.
대신 응시자는 스마트폰 문자로 전송된 인증코드로 접속 한후, 신분증을 촬영해 감독관에게 본인인증을 받으면된다. 감독관은 응시생의 신분증과 얼굴을 대조한 후 실시간으로 감독한다. 감독관은 한명당 평균 10명의 응시생을 감독하게 된다.
온라인 시험인 만큼 부정행위도 철저히 감독한다. 부정행위로 적발되면 향후 3년간 LG계열사 입사 응시를 할 수 없다. LG가 제시한 부정행위 유형은 △허용된 PC이오에 다른 물품 소지하거나 사용 △신분증 위변조 △대리응시 △문제 메모·촬영을 통한 외부유출 △다른 사람과 정답 공유 등이다. 또한, 응시자가 다른 모니터에 접속하거나, 메신저 등을 실행할 경우 이 정보가 감독관에게 통보된다. LG관계자는 "시험시간과 시스템 점검 시간 등을 포함한 두시간 정도 남에게 방해받지 않는 공간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CFO분야는 수도권,창원의 원서접수는 10월15일부터 26일까지 받는다. 모집분야는 회계, 금융, 세무, 통상, 경영관리, 기획관리, 보험 등 파이낸스 직군이다. 모든 채용절차는 지원서 작성시 지원한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채용절차는 온라인 인적성검사(11월13일), 온라인 1차면접(11월23~27일), 건강검진(12월초), 온라인 영어면접(12월4일), 최종 임원면접(12월7~9일), 합격자 발표(12월18일), 합격자 오리엔테이션(12월22일), 인턴십(1월4~29일), 최종입사(2021년 2월)로 진행된다. 4주 인턴십 기간에는 프로젝트 과제가 주어진다. 심상보 LG전자 본사IR업무 담당자는 “세무,회계,금융,기획관리 분야의 전문지식과 상법,세법,증권거래법,외환관리법,공정거래법 등의 법 지식을 갖춘 사람이라면 적합하다”며 “여기에 데이터 수집, 분석, 처리할 수 있는 수리능력까지 요구되는 분야”라고 소개했다.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는 10월7일~21일까지 입사 지원서를 접수한다. 모집분야는 생산기술, 생산설비(공무), 영업마케팅 등이다. 12월~1월중 실시하는 인턴십에 참가 할 수 있어야 한다. 영어,중국어 능력자는 우대한다. 1차 면접 합격자를 대상으로 외국어(영어,중국어) 면접을 실시한다. 인턴십 기간에는 숙소가 제공된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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