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매체 중칭샤오메이(中靑校媒)는 최근 대학생 10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8.2%가 연애 관련 수업 개설을 지지한다고 답했다고 15일 보도했다.
학생들은 연애 관련 수업에서 얻고 싶은 점으로 △올바른 애정관 수립(55.5%) △연애 중 직면하는 실질적 문제해결능력(24.9%) △소통능력 향상(8.4%) △애인 찾기(4.5%) 등을 꼽았다.
응답자 중 연애를 하고 있다고 답한 학생은 28.9%, 연애 경험이 있지만 현재는 솔로인 경우는 37.7%, 연애 경험이 없는 경우는 28.9%였다. 짝사랑이나 구애 중이라고 밝힌 학생도 4.6% 있었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일부 대학은 이미 연애 관련 과목을 개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둥(華東)사범대학은 2013년 '결혼과 사랑' 과목을 개설했으며 충칭시난(重慶西南) 정법대학은 2015년부터 학생들에게 연애편지 쓰는 법을 가르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타임스는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으며 일부 네티즌들은 대학이 연애 관련 내용을 정규수업으로 다뤄야 하는지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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