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선수 정유인이 어린 시절 자신의 아픈 기억을 고백했다.
15일 방송된 SBS 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서는 정유인 선수가 고민상담자로 출연했다.
최근 스포츠 계에서도 각종 미투 운동이 불거졌던 상황. 정유인은 "제가 어릴 때만해도 폭력적인 선생님이 많았다. 성폭력, 언어폭력, 실제 폭력도 많았다. 초중고 선수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한 결과 성폭력 피해자가 2천 명 이상이고, 중학생이 천 명 이상이다. 감독이나 코치, 선배들 등 최측근에게 피해가 노출되어 있다"고 털어놨다.
특히 정유인은 "미래 때문에 많은 걸 포기하는 경우가 있다"고 덧붙이며 안타까워했다.
정유인은 "저에게도 '여자답지 않다'라는 말을 하거나 수영복 입고 있는데 '네가 무슨 여자냐'라는 이야길 들은 적이 있다"고 털어놔 안타까아움을 자아냈다.
이어 "가해자들은 장난처럼 하는데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그게 아니었다. 어린 나이지만 여전히 그 순간의 기억이 잊혀지지 않고 남아있다"고 털어놓았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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