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예' 임수향, "널 기다려주지 못해서 미안해"... 지수와 끝끝내 이별

입력 2020-10-15 23:38   수정 2020-10-15 23:40

'내가 가장 예뻤을 때'(사진=방송 화면 캡처)

'내가 가장 예뻤을 때' 임수향과 지수의 사랑은 끝끝내 이뤄지지 못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내가 가장 예뻤을 때'에는 오예지(임수향 분)를 찾아온 서환(지수 분)이 서로에게 진심을 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예지는 서진(하석진 분)에게 이별을 고했다. 오예지는 엄마 김고운(김미경 분)에게 "그 애하고 난 우리는 영혼이 같아. 그이는 말을 안 하면 몰랐어, 불안했어. 근데 환이는 말 안 해도 다 알아줘. 어떤 느낌인지 나에 대해 어떤 감정인지 매 순간 다 느껴져. 걔 앞에선 나로 있을 수 있었어"라고 말했다. 오예지의 마음을 알게 된 엄마는 서환과 함께 떠나라고 말했다.

떠나기 전 서환은 마지막으로 오예지에게 함께 떠나자고 설득했다. 이에 오예지는 "불행해질 거야. 널 보면 형 생각이 날 거고 서로의 얼굴만 봐도 슬퍼지는 날이 올 거야"라며 서환을 밀어냈다.

이후 오예지는 양평을 떠났다. 엄마와 함께 한적한 바닷가 근처에서 살며 하루 하루 자신을 회복시켜나가던 중 오예지는 지인을 통해 서환이 자신을 찾고 있다는 걸 들었다. 오예지는 지인에게 "그래서 가르쳐줬어?"라고 물었고, 지인은 "그냥 너 먼 발치에서 보고만 온다기에 동네?이라고 답했다.

서환을 찾아 동네를 헤매던 오예지는 서환을 발견했다. 둘은 재회했고, 오예지는 서환에게 "하루 이틀 여유 있어? 우리 어디 좀 가자. 바다도 가고 맛있는 거 먹고 그런 거 해보게"라고 청했고 둘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서환과 오예지는 바닷가에 앉아 속 깊은 얘기를 나눴다. 오예지는 서환에게 “사랑해. 제대로 된 고백도, 단 한 번의 입맞춤도 우리에겐 허락될 순 없지만, 그래도 한 번은 말해주고 싶었어”라며 진심을 전했다.

이어 오예지는 서환에게 “미안해. 널 기다려주지 못해서”라고 하자, 서환이 “고마워요. 내 세상에 와줘서”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둘은 민박집에서 아침이 될 때까지 우두커니 앉아 있었고 서환이 깜빡 잠든 사이에 오예지는 홀연히 떠났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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