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LG 윙'을 버라이즌을 통해 미국 시장에 정식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LG 윙은 평상시에는 일반 스마트폰처럼 사용하다가 필요할 때 메인 스크린을 시계방향으로 돌려 숨어 있던 보조 스크린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다.
LG 윙은 기존에 익숙한 직사각형의 '바' 타입 스마트폰의 편의성에, 메인 스크린을 돌릴 수 있는 '스위블 모드'를 통해 기존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사용자 경험(UX)를 더한 제품이다.
LG 윙의 스위블 모드에서는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두 화면을 모두 사용하거나, 두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도 있다.
LG전자는 LG 윙만이 가지고 있는 폼팩터(특정 기기형태)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짐벌 모션 카메라' 인터페이스를 적용했다. 짐벌은 스마트폰이나 카메라 등으로 영상을 촬영할 때 카메라가 흔들리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임을 만들어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영상 촬영을 가능하게 하는 전문 장비다.
미국 출시를 앞두고 외신의 호평도 이어졌다. 정보통신(IT) 매체 '기즈모도'는 "LG 윙은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영상을 즐기거나, 유튜버를 꿈꾸는 소비자에게 최적"이라며 "올해 출시된 스마트폰 중 가장 재미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IT 매체 '테크레이더'는 "LG 윙은 미디어 시청을 하면서 웹서핑 등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제품"이라고 평가했고, '폰아레나'는 "단단한 설계로 스위블 동작이 매우 견고하게 움직인다"며 "슬라이딩 동작을 지속해도 스위블 되는 스크린은 조금도 흔들림이 없다"고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미국 출시를 시작으로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호주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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