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차기 대선에서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야당 후보 지지보다 많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은 지난 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내후년 대선에 대한 기대를 물은 결과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44%였다고 16일 밝혔다.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은 39%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여당 후보 지지가 83%,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야당 후보 지지가 87%로 집계됐다. 무당층에서는 여당(20%)보다 야당(45%) 지지가 높았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17%로 집계됐다. 범야권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4%, 윤석열 검찰총장 3%,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2%를 각각 기록했다.
한 달 전 조사와 비교하면 이재명 지사는 22%에서 2%포인트, 이낙연 대표는 21%에서 4%P 떨어졌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재명 지사(31%)보다 이낙연 대표(36%)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평가는 '잘하고 있다'가 47%, 잘못하고 있다'가 42%로 집계됐다. 3주 전보다 긍정률은 3%P 올랐고 부정률은 6%P 줄었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38%, 국민의힘 18%였으며 정의당(5%) 국민의당(4%) 열린민주당(3%) 등이 뒤를 이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31%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8%(총 통화 5640명 중 1001명 응답 완료)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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