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로건·정은주…논란의 '가짜사나이', 결국 영상 중단 [전문]

입력 2020-10-16 14:20   수정 2020-10-16 14:21



이근 대위부터 로건, 정은주까지 '가짜사나이' 교관들을 비롯해 이들과 협업하며 '글로벌 보안 전문 회사'를 자처했던 무사트(MUSAT)까지 논란의 대상이 되면서 '가짜사나이' 영상이 모두 비공개로 전환됐다. 뿐만 아니라 '가짜사나이' 영상을 공개했던 유튜브 채널 피지컬갤러리의 김계란 역시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유튜버 김계란은 16일 피지컬갤러리 커뮤니티 게시판에 "최근 프로그램에 성실히 참여한 훈련생과 교관진, 나아가 가족들까지 극심한 악플에 시달리고, 극도의 스트레스 속에서 사람들의 가십거리와 사회적 이슈로 소비되어가고 있어 그 책임을 뼈져리게 느끼고 있다"면서 최근 불거진 논란과 관련된 심경을 전했다.

이어 "좋은 콘텐츠를 만들고자 했던 욕심보다 한참 부족한 저의 능력때문에, 출연진을 포함한 그 가족들까지 큰 고통을 겪는 것 같아 비참하고 씁쓸하다"며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하여 저는 최근 논란에 대한 모든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오늘 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하며 잠시 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저희 팀원들과 함께 재정비하여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가짜사나이'와 관련된 모든 영상은 피지컬갤러리 채널에서 게시를 중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가짜사나이'는 인기리에 방영됐던 MBC '진짜사나이'와 비슷한 포맷으로 무사트 소속 교관들에게 훈련을 받는 콘셉트로 진행됐다. 온라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면서 교관들도 연예인 못지않은 관심을 받았고,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도 러브콜을 받았다.

하지만 이근 대위가 지인에게 200만 원을 빌린 후 5년 동안 갚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고, 성추행 전과에 폭행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이후 로건, 정은주가 불법 퇴폐업소 출입을 도모했다는 카카오톡 대화록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고, '진짜사나이'에서 글로벌 보안 전문 회사로 소개됐던 무사트가 '레크레이션 교육기관'으로 등록돼 있다는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김계란은 무사트 소속은 아니지만 해군툭수전전단(UDT) 출신으로 '가짜사나이' 교관들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김계란 공식입장 전문


김계란입니다.

최근 프로그램에 성실히 참여한 훈련생과 교관진, 나아가 가족들까지 극심한 악플에 시달리고, 극도의 스트레스 속에서 사람들의 가십거리와 사회적 이슈로 소비되어가고 있어 그 책임을 뼈져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좋은 콘텐츠를 만들고자 했던 욕심보다 한참 부족한 저의 능력때문에, 출연진을 포함한 그 가족들까지 큰 고통을 겪는 것 같아 비참하고 씁쓸합니다.

또한 가짜사나이 콘텐츠 제작에 도움을 주신 관계자 여러분들께도 정말 죄송합니다.

이에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하여 저는 최근 논란에 대한 모든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오늘 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하며 잠시 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저희 팀원들과 함께 재정비하여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가짜사나이와 관련된 모든 영상은 피지컬갤러리 채널에서 게시를 중단하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피지컬갤러리 그리고 가짜사나이를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과 팬 여러분들에게 가장 감사드리며, 많은 논란으로 불편을 드려 다시 한번 고개숙여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김계란 올림?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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