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檢 선택적 수사 의심된다…김봉현 서신, 진술 일관"

입력 2020-10-17 18:04   수정 2020-10-1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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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은 17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서신과 관련해 "5장의 편지 내용을 살펴보면 수사 시기별로 그 배경과 상황 그리고 구체적인 내용을 모순 없이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다"고 했다.

김남국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봉현 전 회장의 의도와 상관없이 반드시 사실인지 여부, 실체적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김남국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현직 검사와 야당 정치인에게 로비를 했고, 검찰로부터 여당 정치인 표적 수사 회유를 받았다는 김봉현 전 회장 주장에 신빙성이 있다는 지적으로 풀이된다.

김남국 의원은 "만약 김봉현 전 회장의 옥중편지 내용이 사실이라면 검찰이 야당 의혹은 그냥 덮어버리고, 청와대와 여당만을 정치적으로 공격하기 위해서 선택적으로 수사한 것으로 보인다"며 "검찰개혁이 이루어지고 있었던 시점에 이루어진 일이라 더욱 충격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것이 모두 다 사실로 드러난다면 '부패한 정치검찰'의 민낯을 국민 앞에 다시 한번 보여준 사건"이라며 "법무부는 향응 접대 의혹을 받는 검사를 수사에서 즉시 직무 배제하고, 철저한 감찰을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검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여당, 야당 정치인 구분 없이 수사해야 한다"며 "향응을 받은 검찰 관계자가 있다면 더더욱 철저한 성역 없는 수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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