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는 기술수출 전에 진행되는 계약 형태란 설명이다. 회사의 치료물질과 상대사의 약물 호환성 확인을 거쳐, 만족할만한 결과가 나오면 기술이전을 계약을 체결하는 권리가 포함된다.
압타바이오는 글로벌 3대 제약사 중 한 곳과 회사의 'NOX' 저해제 발굴 기술에 기반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APX-NEW'에 대한 EA 계약을 체결했다. 면역항암제 호환성 검증을 마치고 나면, 사전 합의된 절차에 따라 기술이전이 진행된다. 때문에 본계약 성사까지의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압타바이오는 한국에서 최초로 이번 글로벌 제약사와 EA 계약을 체결했다.
APX-NEW는 암세포 주변 종양미세환경에서 암연관섬유아세포(CAFs)를 억제하는 약물이다. NOX로 인해 생성되는 CAFs는 암의 전이와 성장을 촉진하고, 항암제나 면역 세포가 암세포에 침투하지 못하게 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APX-NEW는 NOX 저해를 통해 CAFs 생성을 원천적으로 억제하고, 면역세포나 면역항암제가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암세포를 사멸한다. 종양미세환경의 CAFs를 조절해 다양한 암종의 치료제와 병용 투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사한 경쟁 약물로는 메드팩토의 백토서팁을 꼽았다.
압타바이오 관계자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APX-NEW는 지난해 11월 바이오유럽에서 처음 공개됐다"며 "발표 당시 현장 반응이 뜨거웠으며 이후 많은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관심을 받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는 이번 EA 계약 체결을 계기로 다른 후보물질의 기술이전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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