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는 에너지글라스 제조기업인 에너지글라스코리아와 10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미국 에스에이에프 글라스 한국법인인 에너지글라스코리아는 음성 성본 일반산업단지 3만3000㎡에 2029년까지 10년간 1000억원을 들여 공장을 신축한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에스에이에프 글라스는 1992년 설립된 방재·보안 유리 전문기업으로 세계 최초로 에너지글라스를 개발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마이애미 메리어트호텔, 플로리다 아틀란틱대 등과 에너지글라스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에너지글라스는 투명한 유리에 나노기술을 적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 시스템의 핵심 건축자재다.
백하륜 에너지글라스코리아 대표는 “충북은 대한민국 태양광 셀 생산의 70% 점유하고 있고, 태양광산업특구에는 연구개발(R&D) 시설이 집적화된 최적의 투자 지역”이라며 “충북 음성을 거점으로 아시아 국가 진출 교두보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시종 지사는 “실물경제 위축이 본격화하고 기업의 실적 악화 등 최악의 투자환경에서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에너지글라스코리아에 감사드린다”며 “아시아권 건물일체형 태양광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인 생산기지가 구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청주=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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