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로봇 생산·설계·설치 기업인 한양로보틱스는 지난해 7월 공장 가동을 시작해 ‘내포 1호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수도권 이전 기업으로 1만6529㎡에 62억원을 들여 생산설비를 구축했다. 유·무선 통신기기 제조기업인 동양테크윈은 20억원을 투자해 지난 5월부터 제품 생산에 들어갔다.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인 은성전장은 113억원을 들여 수도권 공장을 이전했고, 공조기 제조기업인 유니에어공조는 100억원을 투자해 8월 공장을 완공했다.
온도조절장치 제조기업으로 수도권에서 터를 옮긴 지노아이앤티는 80억원을 투자해 6월부터 가동을 준비 중이다. 승강기 제조기업인 삼일엘리베이터와 배전반·분전반 생산기업인 월산이앤씨도 각각 111억원과 20억원을 투자한다. 이 밖에 16개 기업이 도시첨단산단(9만3478㎡) 입주를 위해 투자협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영석 도 투자입지과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국내외 경기침체, 수도권 규제 완화 등 지역 경기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내포신도시 유치 기업들이 잇따라 가동을 시작하며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혁신도시 지정으로 투자 유치 여건이 좋아진 만큼 충남 지역 특성에 맞는 기업을 적극 유치해 생산도시의 면모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홍성=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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