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은 1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고위험 국가 명단을 기존 60개국에서 22개국으로 절반 이상으로 줄였다.
고위험 국가에서 오는 관광객들은 남아공 입국이 금지된다.
남아공 내무부가 이날 발표한 이들 고위험 국가에는 미국과 영국, 인도, 브라질, 독일 등이다. 독일은 새로 추가됐다. 아시아권에서는 인도네시아와 방글라데시, 필리핀 등이다.
한국은 이번에도 고위험 국가로 분류되지 않았다.
이날 내무부는 성명을 통해 "고위험 국가 명단에 대한 재검토는 생명을 구하는 것과 생계를 보호하는 것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식으로 이뤄졌다"고 전했다.
또 고위험 국가에서 입국하는 방문객 중 일부는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 조건으로 허용 된다. 대상에는 비즈니스 출장과 핵심기술 비자 소지자, 투자자, 스포츠·예술·문화·과학 등 국제 업무로 인한 방문자다. 관광객은 제외된다.
아프리카 역내 국가들은 이날 발표 전과 동일하게 남아공 입국이 그대로 허용된다.
남아공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6개월간 강력한 봉쇄령을 시행하다가 이달 1일부터 국제선 항공기 운항 재개 등 국경 개방을 시행한 이래 2주마다 고위험 국가 명단을 갱신해 발표하고 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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