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이 신규 투자자 유치를 통한 회사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TX조선은 신규 투자자를 대상으로 약 3000억원 규모 투자금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신주 발행 유상증자 형식으로 투자자를 유치할 예정이다. EY한영이 주간 업무를 맡고 있다.
시장에선 김광호 회장이 이끄는 KHI인베스트먼트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 회장은 과거 모나리자, 엘칸토 등 잇딴 M&A를 단행한 바 있다. KHI와 컨소시엄을 구성할 것으로 알려진 유암코(연합자산관리)는 아직 초기단계로 투자심의위원화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STX조선은 조선업 불황으로 2013년 채권단 자율협약에 돌입했지만 정상화를 이루지 못했고, 2016년 결국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했다. 2018년부터는 주 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조건부 경영정상화 약정을 체결하고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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