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임철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을 상대로 "부인이 숙명여고 출신으로, 영부인(김정숙)과 언니 동생한다는 소문이 있다는데 사실인가"라고 물었다. 임 원장은 "답변하지 않겠다. 모른다"고 답했다.
박 의원이 "원장 되기 전 '선임에 문제없다, 연임에 문제없다' 라고 떠들고 다닌 걸 항우연 내부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다고 하더라"라고 재차 묻자 임 원장은 "현재 업무와 관련 없는 내용이다. 항공우주 분야에서 성심껏 일했는데 3개월 후 퇴임을 앞두고 이런 질문을 받는게 참담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주개발 방향에 대해 의견이 다른 직원들이)자꾸 악의적으로 뭔갈 퍼뜨린다"고 주장했다. 술자리에서 직원 폭행 의혹 등에 대해 박 의원이 묻자 임 원장은 "부덕의 소치로 죄송한 마음 금할 수 없지만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답했다.
달탐사 지연 등과 관련한 다른 의원의 질의에 임 원장은 "지난해 말 사업단장 교체 후 정상화돼 2022년 8월 발사를 목표로 열심히 하고 있다"며 "심려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매년 지적돼 온 출연연구소 통폐합 문제도 거론됐다. 이에 대해 원광연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은 "굉장히 핵심 이슈이자 무거운 주제"라며 "4차 산업혁명,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맞게 소프트웨어적 통합, 가상연구소 등 개념을 먼저 도입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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