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새 2020' 제작진 밝힌 원작과 차별 포인트 "아침에 하는 멜로드라마라고 생각"

입력 2020-10-21 08:27   수정 2020-10-21 08:28

불새 2020 (사진=SBS, 삼화네트웍스)


SBS 새 아침드라마 ‘불새 2020’ 제작진이 원작 ‘불새’와는 또 다른 이야기를 그려낼 것을 예고해 기대감에 불을 지핀다.

‘엄마가 바람났다’ 후속으로 오는 26일(월) 첫 방송하는 SBS 새 아침드라마 ‘불새 2020’는 사랑만으로 결혼했다가 이혼한 부잣집 여자와 가난한 남자가 경제적 상황이 역전된 후 다시 만나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린 ‘타이밍 역전 로맨스’. 2004년 방영된 화제작 ‘불새’의 16년만 리메이크로, 방송 전부터 시청자들의 향수를 자극할 명작의 귀환에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불새 2020’은 26부작이었던 원작과 달리 120부작의 아침드라마다. 원작과는 차별화된 ‘불새 2020’만의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지난 제작발표회에서 김재홍 PD는 “남녀의 사랑이라는 게 워낙 보편적이고 본질적인 감정이기 때문에 16년이 흘렀다고 해서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불새 2020’에서는 네 남녀의 사랑을 더 세련되게 풀어낼 예정”이라고 전해 기대를 높였다.

덧붙여 “스태프와 배우들 역시 아침 연속극이 아닌 아침에 30분 정도 방영되는 멜로 드라마로 생각하고 촬영에 임하고 있다”며 “120부작으로 늘어나면서 서스펜스 장르가 추가됐고, 새로운 캐릭터들의 등장으로 인해 더욱 깊어진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라고 말해 원작 ‘불새’보다 더욱 쫄깃해질 타이밍 역전 로맨스의 탄생을 알렸다.

원작 ‘불새’와 ‘불새 2020’을 모두 집필한 이유진 작가도 서면 인터뷰에서 ”원작과는 또 다른 이야기가 될 것이다. 지은과 세훈의 환경이 바뀌어 재회한다는 설정은 그대로지만, 두 사람의 재회와 사랑의 여정은 원작과 다르게 그려진다. 한때 사랑했던 남녀가 재회한 후 다시 사랑하는 결말보다 서로에게 줬던 상처를 회복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보려고 한다”고 밝혔던 바. 결말보다 과정에 집중해서 섬세하게 집필할 것을 예고했다.

이유진 작가는 이어서 “특히 ‘불새 2020’은 사랑의 상처를 회복하고 새로운 사랑을 다시 시작한다는 이야기가 스토리의 중심”이라며 “‘사랑하라! 단 한 번도 상처 받지 않은 것처럼!’이라는 시집 제목처럼 ‘우리는 사랑한 날보다 사랑할 날들이 더 많다’는 걸 말하고 싶다”며 ‘불새 2020’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밝혀 첫 방송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한편 SBS 새 아침드라마 ‘불새 2020’은 오는 10월 26일(월) 오전 8시 35분에 첫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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