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들어 서민과 사회초년생이 주로 거주하는 서울 지역 중소형 아파트 시세가 65.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감정원의 '서울 아파트 평형별 평균 매매시세 현황' 자료를 분석해 21일 발표한 결과다.
서민층이 많이 찾는 전용면적 40~62.8㎡의 중소형 시세는 2017년 5월 평균 3억7218만원에서 올해 7월 6억1741만원으로 65.9%(2억4523만원)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파트를 전용면적 기준으로 소형(40㎡ 미만)과 중소형(40~62.8㎡), 중형(62.8~95.9㎡), 중대형(95.9~135.0㎡), 대형(135.0㎡ 이상)으로 분류하고 각 상승률을 따진 결과 중소형 아파트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중형(62.8~95.9㎡) 아파트는 5억1524만원에서 8억3197만원으로 61.5%, 중대형(95.9~135.0㎡)은 7억2738만원에서 11억4006만원으로 56.7% 상승했다.
가장 상승폭이 적었던 것은 2억6117만원에서 3억5009만원으로 상승률 34.0%를 기록한 소형(40㎡ 미만)이었다.
김상훈 의원은 "지난 3년간 서울에서 보통 시민이 살 집이 사라졌다"며 "역세권과 거리가 있고 연식이 오래된 저가 소형·중소형 아파트마저도 문재인 정부 3년간 집값이 올라 자금이 넉넉하지 않은 서민과 사회 초년생의 내 집 마련이 어렵게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 정부의 부동산 실정이 갭투자와 패닉바잉을 자극하면서 서민 주거비용을 급증시킨 만큼 현 주거정책의 전반적 수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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