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출석없는 '아들 특혜 의혹' 오늘 서울대 국감 예정

입력 2020-10-22 07:46   수정 2020-10-22 07:48


국회 교육위원회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서울대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 김모씨가 고교 시절 서울대 의대 교수의 도움을 받아 연구를 진행하고 논문 포스터 공동 저자로 등재된 것과 관련된 내용이 쟁점이 될 예정이다.

여당이 공개한 연구진실성위원회 결정문에는 나 전 의원이 교수에 아들을 '부탁'했다고 나와 있다. 대학원생이 김씨 대신 포스터 내용을 정리해 학회 발표자로 참석했다는 것이다.

나 전 의원은 김씨가 제1저자로 쓴 논문이 적격성을 인정받은 점, 부탁할 때 의원 신분이 아니었다는 점 등을 주장하고 있다. 국감에 출석할 의향을 밝혔지만, 나 전 의원은 증인으로 채택되지는 않았다.

나경원 전 의원은 지난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도대체 이게 정권 국감인지, 나경원 국감인지 헛갈린다"며 "당사자인 저를 불러라. 증인으로 나가겠다. 선서하고 설명하겠다. 직접 물어보면, 직접 대답해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 결정문의 핵심 요지는 제1저자(주저자) 등재의 적절성 여부"라며 "이 핵심 요지를 외면하고 부수적인 사안을 의도적으로 확대 보도하는 것은 분명한 허위·왜곡"이라고 밝혔다.

서울대 국감에서는 또 권력형 성폭력·인권침해 문제도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서울대 음대 교수 2명이 성 비위로 수사를 받았다. 서문과 교수진은 감사 결과 대학원생 연구지원금을 회수해온 사실도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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