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국정감사 답변태도를 문제삼으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기존 모습이 재조명됐다.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의 국정감사에 출석한 윤 총장을 향해 "하나를 물으면 열 개를 답한다"면서 윤호중 법사위원장에게 지적해줄 것을 요청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3분 질문을 하면 답변은 7분, 5분 이렇게 끌어버리니까 국감이 진행이 되지 않는다"면서 엄중 경고를 청했다.
앞서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윤 총장을 향해 "똑바로 앉으세요!"라고 호통을 친 바 있다.
그러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윤 총장이 추 장관 보다 예의바르다"면서 추 장관을 언급했다.
장 의원은 "추미애 장관은 '장관님, 장관님, 장관님!' 세번 불러도 답도 않았고 야당 의원이 지적하자 '소설 쓰시네'라고 비웃기까지 했다. 윤 총장은 박범계 의원이 ‘똑바로 앉으세요!’라고 했더니 똑바로 앉더라"라고 언급했다.
장 의원은 "답변이 긴 것 외에 추미애 장관보다 수십배 예의바르다고 생각한다"면서 "세상에 오만방자한 증인은 가만 두고 자세히 설명하겠다는 증인을 혼을 내면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호중 위원장을 향해 "증인 답변 태도에 대한 지적을 공정하게 해 달라"고 꼬집었다.
윤 위원장은 이에 "법사위 함께 해 온게 석달인데 제 기준 모르겠나"라며 "내용 표현 되도록 지적 안하고 관리하는 건 시간이다"라고 답했다.
박범계 의원은 "제가 '똑바로 앉아라'리고 말한 것은 동문서답하는 윤 총장의 태도를 지적한 것이다"라고 부연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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