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아들이 군 복무 중에 간부로부터 '죽 심부름' 혜택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의원 자녀의 현역 복무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KBS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재선인 김 의원이 아들의 복무 기간 중인 20대 국회에서 국방위원을 맡은 점을 지적했다. 김 의원의 아들은 2018년 4월 입대해 올해 3월까지 10전투비행단에서 복무했다. 김 의원이 20대 국회의원 시절 국방위 활동 시기와 겹친다.
다른 국방위원들은 어떨까?
23일 병무청의 공직자등의 병역사항열람을 조회한 결과 국방위원 17명 가운데 민주당 소속 국방위원 2명의 아들이 현재 현역으로 복무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규백 민주당 의원의 3남은 지난 5월부터 육군 8기계화사단에서 일병으로 복무 중이다. 안 의원은 슬하에 아들 셋을 두고 있다. 장남과 차남 모두 육군과 해병대를 각각 만기 전역했다.
안 의원은 장남이 육군 3사단에 복무 도중인 2018년 7월 국방위원회 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하지만 차남이 해군 6해병여단에 복무 중일 때에는 안 의원은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이었다.
박성준 민주당 의원의 장남은 지난 1월 군에 입대했다. 현재 육군 1방공여단 일병으로 복무 중이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의 장남은 2002년생으로 올해 1월부터 병역준비역에 편입됐다. 수년 내 병역의 의무를 져야 한다는 의미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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