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서 최악…이런 것이 골프!…우즈, 최다 83승 가는 길 '험난'

입력 2020-10-23 16:16   수정 2021-01-21 00:02

타이틀 방어에 나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미국·사진)가 자신의 ‘텃밭’에서 각종 불명예 기록을 쏟아냈다.

우즈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의 셔우드CC(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조조챔피언십(총상금 80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기록하는 동안 보기 4개와 더블 보기 1개를 범해 4타를 잃었다. 4오버파 76타를 친 그는 이날 경기를 치른 77명 중 공동 75위에 머물렀다. 기권한 게리 우들랜드(36·미국)를 제외하면 꼴찌에서 두 번째 성적이다. 지난해 일본에서 처음 열린 이 대회는 올해 코로나19 때문에 미국으로 장소를 옮겨 개최됐다.

그가 이날 적어낸 76타는 우즈의 이 코스 최다 타수. 종전 기록은 2001년 히어로월드챌린지 3라운드 때 기록한 74타다. 또 우즈는 이날 다섯 개의 파5홀에서 3타를 잃었다. 이는 한 라운드 파5홀 스코어 최다 타수 타이기록. 이 중 3개의 파5홀에서 4타를 잃었는데, 이 역시 우즈가 커리어를 통틀어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일이다.

우즈는 첫날부터 최하위권으로 처지면서 타이틀 방어는 물론 투어 사상 최다승인 83승 도전도 어려워졌다. 이날 그린 적중률은 55.56%에 불과했고 페어웨이 안착률도 53.85%로 부진했다.

셔우드CC 인근 사이프러스가 고향인 우즈는 셔우드CC에서 열린 히어로월드챌린지 우승과 준우승만 각각 다섯 번 했을 정도로 코스와 궁합이 좋았다. 타이거 우즈 재단이 매년 여는 히어로월드챌린지는 이곳에서 2000년부터 2013년까지 개최됐다. 히어로월드챌린지는 비록 이벤트 대회지만 세계 톱랭커가 총출동해 세계랭킹 포인트가 걸린다.

‘차세대 황제’ 로리 매킬로이(31·북아일랜드)도 홧김에 클럽을 부러뜨릴 정도로 경기가 꼬였다. 버디 7개를 잡았으나 보기 4개, 더블 보기 2개가 함께 나왔을 만큼 경기력이 들쭉날쭉했다. 1오버파 공동 64위.

올 시즌 ‘톱10’에 한 번도 들지 못한 임성재(23)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공동 17위로 대회를 산뜻하게 시작했다. 8언더파 단독 선두 세바스티안 무뇨스(27·콜롬비아)와는 4타 차여서 역전이 가능하다. 무뇨스는 페어웨이 안착률이 92.3%, 그린 적중률이 83.3%일 정도로 샷이 매서웠다.

저스틴 토머스(27·미국), 티럴 해턴(29·잉글랜드)이 공동 2위로 선두를 1타 차로 뒤쫓고 있다. 일본에서 뛰는 미국 동포 김찬(30)이 3언더파 공동 26위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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