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여전하지만…중국, 미국 농산물 230억달러 사들여

입력 2020-10-24 08:45   수정 2020-10-2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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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230억달러 규모를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미중 갈등이 여전한 상황에서 양국 간의 무역 합의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무역대표부(USTR)와 농무부(USDA)는 중국이 올해 초 미국 정부와 1단계 무역합의를 체결한 이후 미국산 농산물을 230억달러(약 25조9000억원) 이상 구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두 나라가 합의한 미국산 농산물 구매 목표액의 71% 수준이다. 1단계 무역합의의 핵심 내용이 상당 부분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게 USTR의 평가다.

품목 별로는 옥수수 판매량이 870만톤(t)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돼지고기 수출도 5개월 간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8월까지 쇠고기 판매량은 2017년 대비 3배 증가했다. 미 정부는 애완동물 사료, 건초, 땅콩 등도 기록적인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중 양국은 올해 1월중국이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 제품을 대규모로 더 사고, 미국은 당초 계획했던 대중 추가 관세 부과를 철회하는 한편 기존 관세 중 일부 제품에 대한 세율을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한 1단계 무역 합의를 체결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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