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카슈가르 지구에서 하루 새 137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중국중앙방송(CCTV)이 25일 보도했다.
전날 카슈가르 지구 슈푸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한 17세 여성이 무증상 감염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방역지휘부가 이 환자를 중심으로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25일 오후 2시 기준으로 137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이다.
확진자들은 모두 전날 발생한 확진자의 부모가 근무하는 공장과 관련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모두 무증상 감염자로 분류됐다. 중국은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와도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이 없으면 확진자에 포함하지 않고 무증상 감염자로 집계한다.
카슈가르 지구 방역지휘부는 1급 대응 태세를 발령하고,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핵산 검사를 벌이고 있다. 이 지역 인구는 약 460만명으로 25일 오전까지 약 30만명이 핵산검사를 받았다. 모든 주민이 검사를 받으려면 이틀은 소요될 전망이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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