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 발전사 평택에너지서비스가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평택에너지는 다음달 초 6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2년과 3년으로 나누기로 했다. 이 회사는 이달 말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평택에너지는 SK그룹의 에너지 계열사인 SK E&S가 2008년 세운 발전사로 현재 경기도 평택에서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SK E&S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2015년 이 회사와 김천에너지서비스, 전북집단에너지를 하나금융투자에 매각했다. 자금 지원능력이 탄탄한 SK그룹을 떠나면서 매각되기 전 ‘AA-’였던 평택에너지의 신용등급은 현재 세 단계 아래인 ‘A-’까지 떨어진 상태다.
투자자들이 꾸준히 이익을 내는 발전사 특유의 사업구조를 얼마나 긍정적으로 평가하느냐가 채권 투자수요를 모으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평택에너지는 매년 3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366억원으로 전년 동기(147억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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