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젊은 총수들이 26일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를 차례대로 찾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날 저녁 빈소를 찾아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최대로 큰 글로벌 기업을 만든 분"이라며 "그런 분을 잃은 것은 대한민국에 큰 손실이다. 안타깝고 애통하다"고 했다. 이재용 부회장과 관련해서는 "잘 하리라 믿는다"고 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도 이날 오후 빈소를 찾았다. 조 회장은 "이 회장을 직접 뵌 적은 없지만 위대한 분을 잃어 마음이 착잡하다"며 "삼성이 지금까지 했던 대로 잘하길 바란다"고 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도 조문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주요 그룹 총수 중 가장 먼저 이 회장 빈소에 모습을 드러냈다.
정 회장은 "(이 회장이 생전에) 항상 따뜻하게 잘 해주셨다"며 "너무 훌륭하신 분이 돌아가셔서 참 안타깝다"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 경제계 모든 분야에서 1등 정신을 아주 강하게 심어주신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빈소를 찾았다. 김 회장은 셋째 아들 김동선 전 한화건설 팀장과 함께 찾아 "(이 회장을) 친형님 같이 모셨다. 가장 슬픈 날"이라고 애도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27일 조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진우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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