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이날 올해 3분기 실질 GDP가 전기 대비 1.9%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홍 부총리는 "수출은 중국 등 주요국의 경기 회복, 정보통신(IT) 품목 수출 호조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개선해 성장세 반등을 견인했다"며 "10월 하루 평균 수출액은 21억달러(약 2조3772억원)로 작년 수준을 넘어 회복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6~7월의 내수개선 흐름이 재차 위축되면서 성장세 반등폭을 상당부분 제약했다"고 봤다. 그는 "재화소비는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으나 대면서비스 소비 부진 심화 등으로 민간소비가 감소 전환해 성장률 약 0.5%p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며 "당초 예상대로 8월 중순 코로나19 재확산이 없고 2분기 수준의 소비 회복세가 이어졌다면 3분기에는 2% 중반 수준의 성장도 가능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4분기 역시 3분기처럼 플러스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게 홍 부총리의 설명이다. 하지만 미국 대선 등 위험 요소도 남아 있다. 그는 "4분기에는 방역 1단계 완화에 힘입어 내수를 중심으로 경기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세가 심화하고 미국 대선 및 미·중 갈등 관련 불확실성도 상존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정부는 코리아세일페스타 등을 통해 내수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철저한 방역 대응을 전제로 내수진작 및 수출지원을 통해 경기개선 추동력이 올라가게끔 하겠다"며 "소비쿠폰 지급 재개와 함께 이번 주말 시작 예정인 코리아세일페스타, 크리스마스 마켓행사 등 내수 활력 패키지를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수출기업들이 10∼11월 열리는 해외 대규모 쇼핑 행사를 활용할 수 있도록 온라인 수출지원도 강화하겠다"며 "연말 예산 이·불용 최소화가 다섯 번째 추경이라는 심정으로 재정 집행률을 높이는 데에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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