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박람회의 키워드는 ‘혁신’과 ‘도전’이다. 이상우 한국관광공사 마이스기획팀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장을 선점하려면 기존 틀과 방식에서 벗어나 디지털 전환과 같은 변화에 과감히 나서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아 박람회 주제를 ‘혁신을 위한 도전’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행사는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형태로 열린다. 컨벤션뷰로(CVB)와 전시컨벤션센터, 국제회의기획사(PCO), 전시주최사(PEO) 등 마이스 분야 300여 개 기관·기업이 참여하는 전시와 국내외 바이어 대상 상담회는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홀로그램, 인공지능(AI)로봇 등 비대면 회의 기술을 소개하는 스마트테크존도 별도로 구성한다.
개막식과 콘퍼런스는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된다. 행사 첫날(11월 24일) 송도컨벤시아 프리미어볼룸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를 주최하는 캐런 춥카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사업전략총괄 수석부사장이 온라인을 통해 기조강연을 한다. 춥카 부사장은 이 강연에서 디지털 전환이 몰고올 새로운 경험의 가치, 산업의 지속성과 확장성을 확보하기 위한 디지털 요소 활용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관광·마이스의 디지털 전환, 회의 기술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주제로 한 콘퍼런스(11월 24~25일)는 유튜브 등을 통해 전 세계에 실시간 중계된다. 지역관광공사와 컨벤션뷰로가 참여하는 쇼케이스, 최신 회의 기술을 시연하는 피칭쇼는 박람회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한다.
주상용 한국관광공사 마이스실장은 “시간과 공간 제약이 덜한 하이브리드 행사의 특성상 북미·유럽 지역 바이어의 행사 참여가 예년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수 시장 활성화와 다양한 회의 기술 시장 확대를 위해 공공기관 행사 담당자를 대거 초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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