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일자리특위 차원의 현장간담회를 위해 엔씨소프트를 찾았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가 말은 4차 산업혁명을 얘기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준비가 어떻게 되고 있느냐에 대해선 감이 잘 안 온다”며 “엔씨를 찾았으니 한국 4차 산업혁명의 전반적인 전망이 어떤지 얘기해줬으면 한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는 김 위원장이 김 대표를 국민의힘에 영입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관심을 끌었던 자리다.
‘택진이형’으로 불리는 김 대표는 성공한 벤처기업가 이미지에다 대중적 인지도까지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야권 일각에선 벤처사업가 출신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과거 신드롬을 재현할 후보를 김 위원장이 찾고 있는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다만 김 위원장은 확대 해석에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김 대표의 서울시장 후보 가능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소위 기업과 관련해 특별히 물어볼 게 있으면 (김 대표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그 외에 꼭 만날 사항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대표도 정계 진출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말에 “전혀 뜻이 없다. 저는 기업가”라고 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과 김 대표의 만남이 이뤄진 만큼 김 대표의 정계 진출 가능성을 아예 배제하긴 어렵다는 해석도 나온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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