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알뜰폰사업자협회(KMVNO협회) 회장이 회원사인 통신 3사 알뜰폰 자회사의 퇴출을 촉구했다.김형진 KMVNO협회장(사진)은 27일 서울 서대문구에서 열린 알뜰폰 스퀘어 개소식 환영사에서 “현재 50%에 달하는 이동통신사 자회사의 알뜰폰 시장 점유율을 낮추고 3년 내 사업에서 철수하도록 정책을 펴달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중소 알뜰폰 사업자인 세종텔레콤 회장이다.
김 회장은 “통신 3사의 경영 목표는 인수합병을 포함한 시장점유율 확대”라며 “영업이익 달성과 비용 감소를 위해 거대 자본을 앞세워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회장은 알뜰폰 사업자에 대한 도매 대가를 사업자 간 협상이 아니라 정부 고시로 정할 것을 요구했다. 또 중소 사업자들이 5세대(5G) 이동통신 관련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별도 주파수를 마련해 달라고 했다.
이날 행사는 각종 알뜰폰 관련 서비스와 상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알뜰폰 스퀘어 개장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을 비롯한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장 차관은 “적극 검토하고 노력해 국민이 통신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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