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희, 사상 첫 여성 선관위원장 된다

입력 2020-10-28 03:00   수정 2020-10-28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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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27일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사진)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노 후보자는 대법원의 의결 절차를 거치면 최초의 여성 선관위원장이 된다.

행안위는 보고서에서 “후보자는 법관의 기본적 책무인 사회적 약자 보호를 충실히 수행해왔다”며 “최초의 여성 선관위원장으로 임명된다면 위원회 구성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여성, 소수자를 위한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배우자의 부동산 매각으로 막대한 시세 차익을 올려 청렴성에 문제가 있는 점 등을 이유로 부적합하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청문회 과정에서 진보 성향 모임인 ‘우리법연구회’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에서 활동한 이력을 두고 정치적 편향성에 관해 지적하기도 했다.

노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서 최초의 여성 선관위원장이 될 전망이다. 선관위원장은 선관위원 가운데 대법관을 호선해 임명하는 것이 관례다. 노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마무리 발언에서 “공정한 선거 관리라는 막중한 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명수 대법원장이 지명한 노 후보자는 이후 국회 본회의가 아니라 대법원 의결 절차를 거쳐 선관위원장으로 최종 임명된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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