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대선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플로리다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으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를 앞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20~25일 플로리다주에서 실시된 5개 여론조사 결과에서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이 평균 48.2%를 기록해 바이든 후보(47.8%)보다 0.4%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플로리다주에서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평균을 낸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바이든 후보보다 앞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수 성향 여론조사기관으로 분류되는 라스무센과 서스쿼해나 폴링앤리서치의 조사에서 앞섰다. 라스무센은 4년 전 대선 결과를 맞힌 기관이기도 하다. 플로리다애틀랜틱대와 CBS-유고브, 세인트피터폴 여론조사에선 바이든 후보가 우세라는 결과가 나왔다.
플로리다주는 경합 주 가운데 최다인 29명의 선거인단이 걸려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주소지를 이곳으로 옮기며 공을 들여왔다. 지난 대선 때는 이곳에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1.2%포인트 차로 이겼다.
위스콘신·미시간·펜실베이니아·노스캐롤라이나·애리조나·미네소타 등 다른 경합 주에선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 평균이 트럼프 대통령보다 0.7~9.0%포인트 높았다.
올해 미 대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우편투표 증가 등으로 결과가 예년보다 늦게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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