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사를 추진중인 LG화학의 전지사업본부가 수명백 규모의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LG화학은 28일 "LG화학의 전지사업본부가 연구개발(R&D) 등 8개 직무에서 대규모로 신입사원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뽑히는 신입사원은 신설 법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에 소속될 가능성이 높다.
모집분야는 R&D·생산기술·품질·영업마케팅·상품기획·전략기획·경영관리·전산(IT) 등 8개직무다. 상반기 5개 직무보다 늘었다. 향후 배터리 사업이 큰 폭의 성장세가 기대되는 만큼 필요한 인력을 선제적으로 뽑으려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원자격은 4년제 대학교 기졸업자나 2021년 2월 졸업예정자로서 2021년 1~2월중 한달간 전일제 인턴십 참가가 가능자다. 인턴십 평가결과를 통해 최종합격 여부가 결정된다. 인턴실습비가 지급되며 인턴기간 지방사업장에서 숙박도 제공한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독일어, 프랑스어, 폴란드어 등 외국어 능력 우수자 우대한다. 1차 면접시 외국어 능력을 평가한다.
현재 LG화학의 임직원은 2만여명이며, 이 가운데 전지사업본부는 6500명에 달한다. 예정대로 12월 분사가 이뤄지면 전지사업본부 임직원 중 일부는 LG에너지솔루션에 소속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 본사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와 인접한 파크원 타워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LG화학은 이달 30일 배터리 사업부문의 물적분할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열 예정이다. 이날 안건이 통과하려면 출석 주주의 3분의 2,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다만, 최근 지분 10.28%를 보유한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반대 의사를 밝히면서 실제 분사가 이뤄질지 여부는 미지수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2020 LG화학 전지사업본부 신입사원 채용>
-원서접수 : 10월26일~11월6일
-모집분야 : R&D·생산기술·품질·영업마케팅·상품기획·전략기획·경영관리·전산(IT)
-채용절차 : 서류전형, 온라인 인적성검사, 1차면접(외국어평가), 2차면접, 4주 인턴십,최종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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