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 기술 기업인 MS는 이날 시장 예상을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내놓았다. 매출은 372억달러(약 42조원)로 작년 같은 기간(330억6000만달러)보다 12.5% 증가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107억달러)보다 29.9% 늘어난 139억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조사기관인 팩트셋의 전문가 예상치를 웃도는 성적이다.
클라우드 등 서버 부문의 매출 신장이 두드러졌다. 3분기 서버 매출은 129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8% 늘었다. 이 중에서도 2010년 진입한 클라우드 사업(서비스명 애저·Azure)에서만 매출이 48% 급증했다.
검색 광고와 X박스 등 개인용 컴퓨팅 매출은 작년 3분기보다 6% 증가한 118억5000만달러였다. 별도로 구인·구직 SNS인 링크트인 매출은 16% 늘었다.
월가 전문가들은 올해 4분기엔 MS 실적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비대면 경제’의 선두주자로 꼽히고 있어서다. 작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404억3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에이미 후드 MS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장기 성장을 위해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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