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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온은 ‘테라’ ‘배틀그라운드’ 등을 개발한 크래프톤이 5년여에 걸쳐 개발한 PC MMORPG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광활한 세계관에서 이용자들이 협력하고 경쟁하는 PC MMORPG 본연의 재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엘리온은 이용권을 구매해야 게임을 할 수 있는 방식의 유료 모델을 적용했다. 김상구 카카오게임즈 PC사업본부장은 “가계정으로 게임 아이템을 수집하는 ‘작업장 캐릭터’를 차단하고 선량한 이용자만의 플레이를 지원하기 위한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크래프톤은 엘리온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매출 다각화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크래프톤은 작년 매출의 90%가 배틀그라운드에서 나올 정도로 단일 게임 의존도가 높은 것이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는 2018년 국내 PC방 게임 점유율 40%에서 올해 6.8%로 떨어질 만큼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내년엔 기업공개(IPO)도 예정돼 있다. 엘리온의 흥행으로 매출 안정성을 키워야만 ‘몸값’을 높일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도 엘리온의 흥행이 간절하다. 카카오는 지난달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면서 2021년까지 10여 종의 ‘신작 릴레이’를 예고했다. 엘리온이 첫 시작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상장 후 첫 신작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남다르다”며 “흥행 성과를 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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