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니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독감(인플루엔자)을 동시에 검사할 수 있는 진단키트 2종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출용 제조허가를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는 모두 비말(침방울)을 통해 전파되는 호흡기 질환이다. 발열 기침 인후통 등 증상이 유사하다. 이에 따라 초기 증상 발생 시 민감도(양성판별율)가 높은 실시간 중합효소연쇄반응(real-time PCR) 방식 검사로 정확하게 진단해야 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바이오니아의 동시진단키트는 하나의 검체로 코로나19와 독감을 동시에 검사한다. 각각 검사하는 것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결과 도출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제품에 대한 수출 승인을 받은 만큼 본격적으로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간 지속되며 많은 국가에서 코로나19와 독감 동시진단키트 공급에 관한 문의가 있었다“며 "동시 진단키트 수요 급증에 대비해 충분한 원재료를 확보하고 있어 대량 주문에 대응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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