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인간 네온은 스크린 등에서 실제 사람과 같은 형상과 표정으로 사용자에게 반응하고 기억을 학습하는 인공지능(AI) 가상영상 기술이다. 스타랩스는 올 1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20’에서 네온을 처음 공개했다. 네온에 탑재된 ‘코어 R3’는 인공인간의 자연스러운 모습과 행동을 구현하는 소프트웨어로, 스타랩스가 개발한 핵심기술이다.
스타랩스는 네온을 활용해 AI 앵커, 쇼핑호스트 등 미디어·교육·리테일 분야에서 새로운 영상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앱에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고객 응대 서비스도 출시하기로 했다.
CJ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문화 콘텐츠를 네온 사업에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첫 번째 프로젝트로 가상 인플루언서를 창조해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를 스타랩스와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프라나브 미스트리 스타랩스장은 “한류 콘텐츠의 리더인 CJ와 함께 협업하게 돼 기쁘다”며 “CJ그룹도 네온의 기술을 통해 콘텐츠 제작 방식이 혁신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는 “네온 프로젝트에 CJ가 보유한 정보기술(IT) 역량과 콘텐츠 제작 경쟁력을 더할 수 있게 됐다”며 “변화하는 비주얼 콘텐츠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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