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통계청(당시 경제기획원 통계조사국)은 인구주택총조사를 하면서 대청마루와 외양간 보유 여부, 아궁이와 굴뚝 형태 등을 조사했다. 초가집에 거주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던 당시 시대상을 감안한 질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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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통계청에 따르면 ‘2020 인구주택총조사’를 위한 방문조사를 이날부터 18일까지 한다. 앞서 지난달 15~31일 진행한 인터넷·전화 조사에 응답하지 않은 가구가 대상이다. 집집마다 방문하는 통계조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착용 및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방침이다.
인구주택총조사는 5년마다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인구·가구·주택에 관한 종합적인 정보를 파악하는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통계조사다.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행정자료를 활용한 등록센서스 방식 조사가 이뤄지고 국민 20%를 표본으로 선정해 인터넷·전화 또는 심층 방문 조사를 벌인다.
올해부터는 기존 종이조사표 외에 태블릿PC를 활용한 전자조사 방식이 추가됐다. 방문조사 기간 중 조사 대상자가 원하면 비대면 조사도 가능하다.
통계청은 올해 표본조사 항목으로 ‘1인 가구 사유’ ‘혼자 산 기간’ ‘반려동물 양육 여부’ ‘마시는 물의 형태’ ‘소방시설 보유여부’ ‘활동제약 돌봄’ 등 6개를 추가했다. 1인 가구와 반려동물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사회 변화 등을 반영한 결과다.
조사 과정에서 수집된 자료 중 개인 비밀 사항은 통계법에 의해 엄격하게 보호한다.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등록센서스 조사 결과는 내년 7월 발표될 예정이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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