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판의 힘…오뚜기, 2년 연속 1위

입력 2020-11-01 17:20   수정 2020-11-09 18:06

오뚜기 진라면은 라면 시장 2위 브랜드다. 지난해 말 기준 시장 점유율(판매량 기준) 14.6%로 농심 신라면(15.5%)을 턱밑까지 추격 중이다. 농심의 ‘30년 아성’을 위협하는 오뚜기의 비밀 병기는 ‘소셜임팩트’. 오뚜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라면 부문에서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 1위에 올랐다.

한국경제신문은 지난 7월, 10월 두 차례에 걸쳐 남녀 1만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 형태로 ‘2020 한경-입소스-피앰아이 기업 소셜임팩트 조사(CSIS)’를 시행했다. 그 결과 50개 업종에서 브랜드별 사회적 평판의 명암이 여실히 드러났다. 소셜임팩트는 소비자가 기업의 사회적 평판을 가늠하는 지표로, 투자자 입장에서 기업을 평가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지수와 함께 가장 중요한 기업 평가 잣대로 꼽힌다.

현대자동차(내연·친환경 자동차 부문)와 SK텔레콤(5세대 이동통신) 삼성페이(모바일 결제) 삼성생명(생명보험) 호텔신라(럭셔리 호텔) 신세계(백화점) 배달의민족(배달앱) 스타벅스(커피 전문점) 참이슬(소주) 제주 삼다수(생수) 하나투어(여행) 유한양행(제약) 등이 시장을 리드하며 좋은 평판(소셜임팩트)을 유지하는 기업군으로 분류됐다.

농심과 오뚜기처럼 시장 1위(농심)와 소셜임팩트 1위(오뚜기)가 갈린 업종도 있다. 어느 기업을 신뢰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절반(46.7%)이 오뚜기를 선택했다. ‘갓뚜기’가 신라면을 역전할 시점이 머지않았다는 전망이 나오는 근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올해 3000억원을 투자하고, 1만5000여 명을 신규 채용한 쿠팡이 거래액 기준으로 시장 1위인 네이버를 소셜임팩트 조사에서 제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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