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22년 레벨3 자율주행기술 양산한다

입력 2020-12-11 09:24  


 -4대 미래사업 전략 및 수정 '2025' 공개
 -2040년까지 글로벌 전 라인업 전동화 추진
 -혁신적 이동경험 제공으로 UAM 생태계 구축 

 현대차는 10일 온라인을 통해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주주, 애널리스트, 신용평가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이번 CEO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현대차는 핵심 미래 경쟁력인 전기차, UAM,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자율주행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자율주행 부문의 경우 2021년부터는 레벨 2 수준의 부분 자율주행 기술에 OTA 업데이트 기능을 추가한다. 이후 2022년부터는 레벨 3 수준의 부분 자율주행 기술을 양산차에 적용할 계획이다.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레벨 4, 5 수준의 완전 자율주행 기술 개발도 지속한다.

 특히 주차 및 출차 시 일반 장애물까지 인식대상을 확대하고 후방은 물론 전방과 측방까지 인식영역을 넓힌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 기존 초음파센서 외에 카메라를 이용한 영상 인식을 추가해 주차 공간 인식율 높여 보다 다양한 환경에서의 주차를 돕는 원격 스마트 주차보조(RSPA2) 등도 2021년경에 양산할 계획이다.

 나아가 운전자의 조작 없이 차량이 자동으로 발렛파킹을 하고 스스로 돌아오는 원격 발렛 기능도 2024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에 있다.

 전기차 부문의 경우 2021년 아이오닉 5 출시를 시작으로 전기차 라인업을 본격 확대한다. 또 글로벌 주요시장에서 전 라인업 전동화를 추진하는 등 중장기 전동화 시장 리더십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40년 글로벌 시장 점유율 8~1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UAM 부문은 승객 및 화물을 아우르는 포괄적 제품군을 구축한다. 항공용 수소연료전지 파워트레인 개발 추진 등을 통해 UAM 생태계 구축 및 리더십 확보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수소연료전지 부문의 경우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브랜드 'HTWO(에이치투)'를 선보이며 글로벌 사업 본격화 및 수소 생태계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 70만 기의 수소연료전지를 시장에 판매한다는 목표다.

 한편 현대차는 기존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의 2대 사업구조에 수소연료전지 기반 사업, 수소(H2) 솔루션을 새롭게 추가한 '2025 전략'을 공개했다.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 및 새로운 수소 사업의 성공적 안착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2025년까지 60조1,000억 원 투자, 자동차부문 영업이익률 8% 확보, 글로벌 점유율 5%대 달성 등을 내용으로 하는 중장기 재무목표도 공개했다.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2020년은 코로나의 세계적 대유행이라는 도전적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2025 전략 실행의 원년으로서 향후 5년간의 성장기반을 마련한 한 해였다"면서 "급격하게 변화하는 산업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새롭게 전략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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