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장, 부산시장 공천 방침에 대해 '성범죄 보궐선거'라며 맹공을 펼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전당원 투표의 압도적인 찬성을 통해 내년 재보궐 선거에 후보를 내기로 결정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에 대한 약속을 당원 투표만 갖고 뒤집을수 있다는게 온당한건지 모두가 납득이 가지 않을것"이라면서 "민주당은 정직성을 상실한 정당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성일종 비상대책위원은 2일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내년 '성범죄 보궐선거'에 대한 입장을 밝혀주길 바란다"며 "민주당은 조변석계의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 당헌에 나와있는 문재인 대통령표 혁신의 상징이었던 무공천 규정을 뭐하러 만드셨나"라면서 "여성친화정당을 표방하고 패미대통령으로서 성인지감수성 교육까지 했던 정당이 어째서 조변석계 정당됐는지 국민들이 궁금해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표만되면 공정도 정의도 윤리도 국민도 없는 정당이고, 권력 유지를 위해서라면 무섭지도 두렵지도 않은 정당이다"라며 "건강한 대한민국 여성들과 젊은이들이 여러분들이 약속했던 것을 잊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미애 비상대책 위원 역시 "문재인 대통령은 민주당이 내년 4월 보궐선거를 성추행 보궐선거의 주연으로 기꺼이 나서겠다는 이 오만하고 무책임한 행동에 대해서 직접 중단을 요구하셔야 한다"고 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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