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업 경기가 올해 처음 확장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한국의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49.8)보다 1.4포인트 상승한 51.2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지수가 50을 넘어선 것은 작년 12월 이후 10개월 만으로, 지난 5월 41.3까지 낮아진 뒤 5개월 연속 상승한 결과다.
PMI는 기업의 구매 책임자들을 상대로 신규 주문, 생산, 고용, 재고 등을 조사해 경기 동향을 가늠하는 지표다. 이 수치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그보다 작으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IHS마킷 이코노미스트 우사마 바티는 "수출 등 신규 주문이 9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서고 생산 증가 속도는 7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라며 "한국의 제조업 경기가 점진적으로 회복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IHS마킷은 "12개월 활동 전망에 대해서도 3분의 1가량의 응답자가 경제의 지속적인 회복 속에 생산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며 "한국 제조업체의 경기 전망이 상당히 견조하게 낙관적으로 바뀌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고용 감소세는 18개월 연속 이어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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