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글로벌 사업 확장 걸림돌 '분산탄' 정리

입력 2020-11-02 17:39   수정 2020-11-03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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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화가 비인도적 무기로 불리는 분산탄(집속탄) 사업을 정리하기로 했다. 한화는 분산탄 사업을 물적분할해 신설한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KDI) 지분 40만 주 중 31만2000주를 주식회사 디펜스케이에 78억원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디펜스케이는 (주)한화에서 KDI로 옮긴 직원들이 설립한 종업원 지주회사다. (주)한화는 잔여 지분 전량을 KDI 임직원에게 위로금 등의 형태로 지급할 예정이다. (주)한화 관계자는 “지명경쟁입찰 절차를 거쳐 적법한 기준에 따라 KDI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매각 협상을 진행해 왔다”고 말했다.

분산탄은 큰 포탄(모탄) 안에 여러 발의 작은 포탄(자탄)이 들어 있는 무기다. 살상 범위가 축구장보다 넓고 불발률도 높아 민간인이 피해를 볼 가능성이 커 유럽국가들은 분산탄을 비인도적 무기로 분류하고 있다. 한화는 유럽 시장에서 태양광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분산탄 사업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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