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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적으로는 서비스 제공 시간 및 장소의 편리성을 평가하는 ‘접근 용이성’ 항목이 전년보다 2.0점(2.6%) 상승한 75.7점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한국표준협회 관계자는 “기업들이 그간 대면과 비대면 서비스 접근성에 기울인 노력이 고객이 체감하는 서비스 품질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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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 평균점수는 호텔이 85.4점으로 가장 높은 서비스 품질 수준을 보였다. 대형서점(83.2점), 비즈니스호텔(82.5점)이 뒤를 이었다. 전년보다 상승한 업종은 종합대(1.0점↑), 지방국립대(0.9점↑), 아파트(0.8점↑) 순이었다. 전년 대비 하락한 업종은 모바일부동산중개앱(2.4점↓), 종합병원(1.7점↓) 등이었다.
올해 1위 기업이 변동한 업종은 전자제품전문점, 헬스&뷰티스토어, 자동차판매서비스, 패스트푸드, 학습지, 외국어학원, 음원앱 등 11개다. 한국표준협회 관계자는 “전년보다 많은 업종에서 1위 기업 변동이 있었다”며 “서비스 품질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했다. 특히 에버랜드, LG아트센터 등이 지속적인 서비스 품질 향상 노력으로 올해 1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결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반적인 경기 침체를 겪는 가운데 작년보다 개선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한국표준협회 측은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기업들이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국내 서비스산업 품질수준이 상승했다”고 했다.
내년 KS-SQI 조사는 더 달라질 전망이다. 최신 경영 트렌드 및 패러다임의 변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서비스로의 진화, 사회적 가치의 중요성을 반영한 KS-SQI 3.0 모델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이 모델은 ‘성과품질’ ‘과정품질’로 구성한 기존 모형의 체계를 ‘서비스 결과 품질’ ‘서비스 상호작용 품질’ ‘서비스 환경 품질’ ‘사회적 품질’의 4차원 관점으로 개편한다. 이상진 한국표준협회 회장은 “내년부터 본격 적용할 KS-SQI 3.0 모델이 기업들이 목표하는 변화와 쇄신에 더욱 가까워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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