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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급격히 침체됐던 공연 시장이 다시 꿈틀대고 있다. 매출과 공연 건수도 증가하고 있다. 국공립 공연장과 예술단체도 대면 공연을 잇달아 재개하면서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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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립 공연장·예술단체도 미뤄뒀던 자체 기획 공연들을 열기 시작했다. 국립극장 전속 단체인 국립국악관현악단, 국립창극단 등은 5개월 동안 대면 공연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달 22일 국립국악관현악단 공연 ‘관현악 시리즈Ⅱ-국악관현악과 한국 합창: 시조 칸타타’를 시작으로 잇달아 무대에 올리고 있다. 국립창극단은 3월 공연 예정이었던 ‘아비, 방연’을 지난달 30일부터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선보이고 있다. 공연은 오는 8일까지 열린다.
국립무용단도 오는 20~22일 단원 이재화가 안무한 ‘가무악칠채’를 같은 곳에서 올린다. 예술의전당도 7~29일 자체 기획한 연극 ‘신의 아그네스’를 선보인다. 박해미, 이수미, 이지혜가 주연을 맡았다.
정부가 내놓은 ‘사회적 거리두기’ 새 지침에 따라 7일부터는 ‘거리두기 좌석제’도 해제된다. 그동안 티켓을 모두 팔아도 객석의 50%만 채울 수 있었는데, 이제 100% 메울 수 있게 된 것이다. 거리두기 좌석제 해제를 앞두고 특히 유료 관객 비중이 높은 뮤지컬계에선 환영하는 목소리가 높다. 대극장 뮤지컬 기준, 전체 객석의 70%를 채워야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달 16일까지 공연하는 ‘캣츠’는 7일 공연부터 거리두기 해제 여부를 논의하며 준비하고 있다. 17일 개막하는 ‘몬테크리스토’와 다음달 18일 선보이는 ‘맨오브라만차’는 전 좌석 예매를 시작했다.
김희경 기자 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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