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위험한 아내’ 김정은과 최원영이 뜨거운 눈빛과 떨리는 손끝으로 서로를 마주한 ‘와인 키스 투샷’을 선보이며 안방극장을 로맨틱 무드로 휘감을 전망이다.
MBN 월화드라마 ‘나의 위험한 아내’는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어느덧 결혼이란 생활을 그저 유지하고만 있는, 부부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공감할 수 있는 ‘미스터리 부부 잔혹극’이다.
김정은은 남편 김윤철의 외도에 대한 복수심으로 희대의 납치극을 꾸며 세간을 놀래 킨 ‘위험한 아내’ 심재경 역을, 최원영은 아내 심재경에게 두려움을 느끼며 영원한 결별을 꿈꾸는 남편 김윤철 역을 맡아 아찔하고 치명적인 반전 부부 케미를 발휘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정은과 최원영이 서로의 입술을 바라보며 금방이라도 맞닿을 듯 다가가는 ‘키스 1초 전 투샷’을 공개해 설렘 지수를 증폭시킨다. 극중 심재경(김정은)과 김윤철(최원영)이 다정하게 붙어 앉아 와인잔을 기울이고 있는 장면. 두 사람은 술기운이 오른 듯 발갛게 물든 얼굴로 서로의 눈을 빤히 바라보고, 서로를 향해 점점 가까이 다가가더니 이내 눈을 감고 뜨겁게 입술을 마주친다.
지난 방송에서 심재경은 불의의 사고 후 기억 상실증에 걸리게 됐고, 김윤철에 대한 좋은 기억만 가진 채 마치 신혼으로 돌아간 듯 달콤한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중 심재경이 김윤철과 불화로 다투다가 공격을 당했던 간밤의 사건을 불현듯 떠올리는 엔딩으로 긴장감을 선사했던 것.
심재경이 김윤철과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며 진한 키스를 나누게 된 이유는 무엇일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두 사람의 이야기는 어디로 향하게 될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김정은과 최원영의 ‘와인 키스 투샷’ 장면은 지난 9월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한 세트장에서 촬영됐다. 두 사람은 매번 격렬한 다툼을 벌이다가 오랜만에 찾아온 핑크빛 무드의 촬영분이 다소 어색한 듯 쑥스럽게 웃어 보였지만, 이내 관록의 베테랑 배우들답게 장난 섞인 애드리브를 던지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동선과 시선처리 등을 논의하며 여러 번 합을 맞춘 두 사람은 서로를 배려하면서도 절절함이 살아 숨 쉬는 열연을 펼치며 또 하나의 로맨스 명장면을 완성시켰다.
제작사 키이스트 측은 “매회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완벽하게 표현하고 있는 김정은-최원영이 멜로 장인들다운 연기를 펼쳤다”며 “현장의 스태프 전원이 숨죽인 채로 지켜본, 진하고 애절한 러브씬을 기대해도 좋다”고 전했다.
한편, MBN 월화드라마 ‘나의 위험한 아내’ 10회는 3일(오늘) 밤 11시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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