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SLBM 탑재 잠수함 두척 건조 중"

입력 2020-11-04 02:37   수정 2020-11-04 02:39

국가정보원은 3일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사진)의 군(軍) 지위가 ‘원수’에서 ‘대원수’로 격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탑재가 가능한 잠수함 두 대를 새로 건조 중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국정원은 이날 국감에서 “과거 김일성, 김정일에게 부여됐던 대원수 지위가 김정은에게도 붙여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북한 국정 운영 전반에 관여하고 있으며 내년 1월 8차 노동당대회 때 노동당 내 직책(정치국 후보위원)이 지금보다 격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정보위에 보고했다. 국정원은 작년 8월에도 김여정이 김정은의 권한 일부를 위임받아 통치에 관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SLBM을 탑재할 수 있는 새로운 잠수함 두 대를 건조 중인 사실도 드러났다. 정보위 국민의힘 간사인 하태경 의원은 “북한은 지난 열병식 때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길이와 직경이 확대되고 탄두 중량이 증대된 것 외에도 사상 처음 전자전과 화학전 부대를 공개했다”며 “공개된 탄도미사일은 9종, 76대로 사상 최다”라고 말했다.

여야 정보위원들은 이날 치러지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내년 초 열리는 노동당대회에서 북한의 대미(對美) 정책이 바뀔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물었다. 국정원은 “북한이 미 대선을 전후해 도발한 경우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특별한 징후가 포착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하 의원은 “김정은이 서해상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살 사건 경위를 직접 조사하라고 지시했다는 정황이 있다”고 했다.

국정원은 “김정은의 몸무게가 2012년 8월께 90㎏에서 8년간 매년 평균 6~7㎏ 증가해 지금은 140㎏대”라며 “종합적으로 살은 좀 쪘지만, 건강에 별다른 이상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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