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대선 불확실성에도 상승세…개인·외국인 '사자'

입력 2020-11-03 09:18   수정 2020-11-0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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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에도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가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3일 오전9시1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45포인트(0.89%) 오른 2320.61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65포인트(0.68%) 상승한 2315.81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대선을 하루 앞둔 가운데 주요 경제 지표의 호조와 과매도 인식에 힘입어 상승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3.45포인트(1.6%) 상승한 26,925.0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0.28포인트(1.23%) 오른 3310.24에, 나스닥 지수는 46.02포인트(0.42%) 상승한 10,957.61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미국 대선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 주요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선거 결과가 명확하지 않고 법적인 다툼에 돌입하는 것은 시장이 가장 우려하는 시나리오다. 대선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이날 증시에서는 저점 매수 심리가 우위를 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에서 규제 강화 우려가 높은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며 나스닥이 부진한 점, 미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는 점은 부담"이라며 "이를 감안한 한국 증시는 상승 출발이 예상되나 매물이 출회되며 미 대선 이슈를 기다리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7억원, 133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기관은 363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LG화학은 4%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 삼성SDI는 2%대 상승 중인 반면 현대차, 셀트리온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상승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50포인트(1.31%) 상승한 813.45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06포인트(0.88%) 오른 810.01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3억원, 2억원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18억원 매도 우위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11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3원 내린 1133.3원에 거래되고 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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