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지선 충격에 김신영·안영미 라디오 DJ석 비운다

입력 2020-11-03 11:12   수정 2020-11-03 13:51


고(故) 박지선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동료 개그우먼인 김신영, 안영미가 충격과 슬픔에 휩싸였다. 이에 두 사람은 라디오 생방송을 쉬어 가기로 했다.

3일 MBC는 "김신영과 안영미가 MBC 라디오 생방송 진행을 쉰다"고 밝혔다.

김신영이 진행하는 MBC FM4U 라디오 프로그램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는 김신영 대신 래퍼 행주가 DJ석을 채운다.

이어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 입니다'는 뮤지 홀로 진행할 예정이다.

안영미는 지난 2일 방송에서 휴대전화로 박지선의 사망 소식을 접한 후 충격에 멘트를 잇지 못했다. 당시 보이는 라디오 진행 중이라 뒤로 빠져있었고, 현장의 뮤지, 송진우가 클로징 멘트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에는 안영미가 휴대폰을 확인 한 후 오열하는 모습이 담겨있어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박지선은 지난 2일 오후 1시 44분경 모친과 함께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박지선은 지난달 평소 앓고 있던 햇빛 알레르기 등 질환과 관련해 수술을 받았고 11월엔 치료에 집중하기 위해 잠시 스케줄을 정리했다.

경찰은 "외부침입 흔적이 없고 유서성 메모가 발견된 점 등으로 보아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유족의 뜻에 따라 부검을 하지 않고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지선 자택에서 발견된 모친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에는 박지선이 앓던 질환과 관련된 내용이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선과 모친의 빈소는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 지하 1층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5일 7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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