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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대표 후세인 알 카타니)은 울산신항 전면해상에 위치한 두 번째 원유 하역 시설인 #2 SPM의 첫 가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3일 밝혔다.
SPM(Single Point Mooring)은 유조선에 선적된 원유를 바다에 띄워진 부이를 이용해 해저 배관을 통해 육상으로 공급하는 해상 원유하역시설로 정유 공장의 핵심 시설이다.
S-OIL은 기존 원유 부이(#1 SPM)를 이용해 도입된 원유를 정제해 석유제품을 생산해 왔으나, 공장 증설에 따른 원유 처리량이 점진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추가 부이 건설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S-OIL은 공장 운영 안정성을 높이고자 두 번째 원유 하역시설 건설을 추진해 약 2년 7개월의 설계 및 공사 기간을 거쳐 지난 2일 S-OIL의 3096번째 입항 원유선인 FPMC-C-NOBLE호를 이용해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수입한 원유의 하역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S-OIL의 두 번째 원유 부이 시스템 전체 건설에는 총 1720억원의 투자비가 소요됐으며, 44인치 직경의 해저 3.7km 및 육상 3.0km 길이의 배관이 신설됐다.
S-OIL은 “복수의 원유 하역 시설을 구축함으로써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도 안정적인 원유 공급이 가능하게 되어 후속 공정의 정상적인 운전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해상 일기에 따른 원유선의 체선료 및 원유 긴급 임차비용 감축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보다 안전하고 안정적인 부이 운영을 통해 해양 시설로 인한 환경문제 발생 가능성을 현저히 낮출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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